공간 둘/천연향료

#17 페티그레인, Petitgrain

무명주인장 2022. 6. 17. 23:51
728x90

# 열일곱

잎과 꽃 그리고 열매에서까지 향을 선물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예전에도 한 번 소개드린 적이 있는데요. 바로 아낌없이 주는 오렌지 나무입니다. 열매와 꽃에 대한 글은 작성하였으니 마지막으로 잎에서 추출되는 향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복습 겸 열매인 '오렌지' 와 꽃인 '네롤리' 에 대한 링크는 남겨두겠습니다.

 

2022.05.27 - [공간 둘/천연향료] - #13 오렌지, Orange

 

#13 오렌지, Orange

# 열셋 오늘은 다소 익숙한 이름인 '오렌지'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귤계(Citrus)'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슨 냄새인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감귤계(Citrus)' 의 대표적인 향 중

space-less.tistory.com

2022.06.11 - [공간 둘/천연향료] - #16 네롤리, Neroli, Orange Blossom

 

#16 네롤리, Neroli, Orange Blossom

# 열여섯 '오렌지' 에 관한 글을 작성할 때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바로 오렌지 나무에서 피는 꽃 '네롤리(Neroli)' 입니다. '네롤리(Neroli)' 는 오렌지 나무에서 피는 꽃이라고 해서 '오렌지 블라썸(Or

space-less.tistory.com

 

 

■ 페티그레인

학명은 'Citrus Aurantium' 영어로는 'Bitter Orange' 한글로 직역하자면 '쓴 귤' 입니다. '페티그레인(Petitgrain)''쓴 귤나무' 의 잎에서 추출하는 오일이며 프랑스어 '쁘띠 그랭(Petits Grains)' 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뜻은 '작은 알갱이' 란 뜻으로 처음에 익지 않은 작은 과일과 잎을 함께 사용하여 추출하였기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현대에 들어서며 혼합하지 않고 잎으로만 추출하고 있음에도 이름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수증기 증류법으로 추출하며 성분은 'Linalyl Acetate' , 'Linalool' 등입니다. 같은 나무에서 나온 꽃과 잎이라 그런지 성분이 '네롤리' 와 비슷하여 비싼 '네롤리' 대체용으로도 사용되곤 합니다. (비싸면 10ml 30만 원...) 그래서 '서민의 네롤리' 라는 이름도 붙여졌습니다. '가난한 자의 재스민' 이라고 불리는 '일랑일랑' 과 뭔가 비슷한 거 같기도 하네요.

 

향은 네롤리와 비슷한 향기가 납니다...만 향이란 게 큰 비율을 차지하는 성분도 중요하지만 미량의 성분으로도 향이 많이 달라지는데요. '네롤리' '페티그레인' 도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느낌이 들어요. 둘 다 수수한 느낌의 부드러운 향이 나지만 '네롤리' 는 꽃향에 가깝고 '페티그레인' 은 풀향과 감귤향에 더 가깝습니다.

 

내용이 부실하여 '뭘 더 쓸까?' 했는데 생육에 대한 글은 일전에 썼었고, '네롤리' 도 바로 이전 글이었고, .... 딱히 더 쓸게 없네요. 오늘은 날로 먹는 날인가 봐요. 하하... 아! 까먹을 뻔했는데 요즘에는 단순히 'Bitter Orange(쓴 귤)' 잎만을 '페티그레인(Petitgrain)' 이라고 부르지 않고 다른 감귤계 나무의 잎을 추출하여도 '페티그레인(Petitgarin)' 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니 구매하실 때는 어떤 나무에서 추출했는지 꼭 확인!

 

이런 이파리들 모아서 추출

 

 

■ 향

상중향(Top or Middle note)에 해당하며 향조는 감귤(Citrus) 혹은 풀(Green) 계열입니다. 향은 오렌지 나무가 우거진 숲의 향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묘하게 감귤향이 올라오면서 풀향이 같이 어우러지는 느낌이어서 과일이 주렁주렁 매달린 오렌지 과수원을 연상케 하는 향이 납니다. '네롤리''오렌지' 향 그 사이 어딘가... 거기에 풀향 한 꼬집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