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넷 조향을 시작하기 전부터 제가 즐겨 마시던 차가 있는데요. 바로 '얼그레이 티' 입니다. 새콤하면서 시원한 향이 일품인 차인데요. 그럼 과연 '얼그레이 티' 는 무엇으로 만든 걸까요? 정답은 바로 '버가못' 이라고 하는 과일입니다. 저는 처음에 '얼 그레이' 라는 과일이 있어서 '얼그레이 티' 라고 부르는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이건 사람 이름이더라고요. 영국의 유명한 총리이자 그레이 가의 백작 찰스 그레이의 이름을 따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저만 이렇게 착각한 게 아니기를 빌면서 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 버가못 학명은 'Citrus auratium x limon' 으로 운향과 귤 속의 잡종 재배 식물입니다. 학명에서의 'Citrus auratium' 은 이전 글에서 소개드린 '쓴귤' 이고, '..